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장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과열로 인한 화재 역시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입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전기장판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제조사 측에 성의있는 원인 규명을 요구했지만 일체 대화마저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임 모씨는 얼마 전 겨울나기용으로 국내 유명업체에서 만든 전기장판을 구입했다.
하지만 며칠 뒤 전기장판을 사용하다가 과열되면서 전선 일부 피복이 벗겨지고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 두꺼비집이 내려가 그나마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제조사에서는 일방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냐며 대응했고 임 씨가 여러 차례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냐며 대화 자체를 거부했다고.
전기 장판 화재에 대한 우려는 많이 접했지만 실제로 자신이 피해를 당하고 나니 황당하면서도 억울한 마음이 들었던 임 씨. 특히 전기장판 분야에서는 가장 유명하다고 평가 받은 제조사였기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그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는데 마치 보상을 요구하는 사기꾼처럼 바라보는 것이 모욕적이었다"며 "제품을 수거해 원인 분석을 한다던지 적극적인 제조사의 대응은 하나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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