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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사이즈 안맞는 모자 바꿔달랬다고 태그 '싹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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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사이즈 안맞는 모자 바꿔달랬다고 태그 '싹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6.12.20 08: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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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 없는 이유로 제품 교환과 환불을 요구하는 이른 바 '블랙컨슈머'가 있지만 반대의 경우가 있다면 믿어질까요?

의류 사이즈가 맞지 않아 제품 교환을 하러 갔다가 매장 직원으로부터 폭언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면 분개하지 않을 소비자는 없을 겁니다.

부산 기장군에 사는 박 모(남)씨는 지난 달 아내와 함께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내에 입점한 외국 브랜드 매장에서 아들 모자를 샀습니다. 상품이 모자와 장갑이 세트로 되어 있어 아이에게 미리  씌워 볼 수 없는 구조인데다  모자 사이즈를 알아보기 위해 한번 씌워 보려했으나 매장 직원은 그마저도 거절했다고 합니다. 대신 다른 모자를 써보고 치수를 짐작하면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직원은 구매 후 교환 및 환불은 어렵다고 박 씨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

결국 매장 내 다른 모자로 사이즈를 측정하고 모자를 구입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이즈가 달라서 어쩔 수 없이 교환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거죠. 전후사정을 이야기했지만 해당 매장 직원은 교환이 안된다며 거절해 실랑이가 시작됐고 매장 책임자와 이야기끝에 간신히 모자를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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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과정에서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매장 직원이 박 씨를 노려보며 모자에 있는 태그를 가위로 잘라버린 겁니다. 두번째 교환을 하지 못하도록 전면차단해 버린거죠

태그가 잘라지면서 마침 모자의 실밥도 뜯겨나와 모자 품질도 엉망이 됐습니다. 

터무니 없는 대응에 화가 난 박 씨는 다음 날 고객센터에 공식 항의했지만 해당 직원이 어제부로 퇴사했다며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 전부였습니다. 

박 씨는 "교환이 불가능한 원칙을 떠나서 매장 직원 안내로 치수 측정을 해서 구입한 모자를 교환 요청하는게 무리한 부탁인가"라며 "제 값 주고 구입한 모자때문에 매장 직원에게 핀잔을 듣고 결국 실밥까지 뜯어진 모자를 사용해야 하는지 황당하다"고 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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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ye 2016-12-20 19:06:29
매장직원의 문제가 아니다.
MS사의 헤드셋 산적이 있는데,
분명 3년 a/s인데,
구매 보름만에 고장나서 가져갔더니,
3년동안 1회만 a/s 라고 말을 바꾸면서,
a/s에 필요한 시리얼넘버를 제거해버리더라.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정책이 그런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