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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썬루프 고장’ 주의보…눈, 비 얼어 부품 파손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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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썬루프 고장’ 주의보…눈, 비 얼어 부품 파손 잦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2.2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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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차량 썬루프 고장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 신용동에 사는 조 모(남)씨는 최근 운행 중  썬루프를 열고 차량 실내 환기를 시켰다. 잠시 후 환기를 끝낸 조 씨가 썬루프를 닫으려고 했지만 끝내  닫히지 않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확인 결과 썬루프 안쪽에 플라스틱 재질의 부품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조 씨는 19만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썬루프를 수리해야 했다. 조 씨는 해당 서비스센터 직원으로부터 “추운 날씨탓에 겨울철에는 썬루프가 쉽게 고장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조 씨는 “지금껏 오랜시간 운전을 해왔지만 겨울철에 썬루프가 쉽게 고장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라며 황당해했다.

조 씨의 사례처럼 겨울철에는 썬루프 고장으로 차량 정비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많다. 낮은 기온탓에 썬루프에 스며든 물기가 얼면서 모터, 와이어, 기어 등 썬루프를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부속품의 움직임을 방해해 과부하를 일으키거나 파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한 차량 정비 전문가는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내부 습기, 혹은 외부에서 스며들어온 눈이나 빗물이 얼어 썬루프의 고장을 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는 최대한 썬루프의 작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겨울철에 서리나 눈이 녹으면서 썬루프 안쪽으로 물기가 스며드는데 이것이 얼어 윤활유 등과 섞이면 걸죽하거나 딱딱하게 변해 제품의 동작을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태로 무리하게 가동을 하면 제품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부품이 파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썬루프의 작동을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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