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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나란히 수입차 리콜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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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나란히 수입차 리콜 1위 '불명예'
토요타 13배, 재규어 랜드로버 60% 급증...포드 65% 급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2.2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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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 벤츠(대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와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리콜 건수와 리콜 대수에서도 나란히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 요시다 아키히사)와 재규어랜드로버(대표 백정현)는 리콜대수가 지난해 대비 급증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자동차리콜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수입차 판매 상위 5개사의 리콜 대수는 10만619대로 판매량 13만4천49대의 75%에 달했다.
수입차 판매량 리콜대수 비교 현황.jpg
수입차 판매 상위 5개사 중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BMW다. 올 들어 BMW는 지난 11월까지 6만1천59대를 리콜해 전년 대비 14%가 감소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콜 대수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유아용 안전 시트 결함'으로 X3 xDrive20d 등 11차종 1만2천여대와 '연료펌프 불량'으로 520d 등 17차종 2만여대를 시정조치 했다.

BMW의 경우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0.1% 감소한 상황이라 리콜량 증가는 더욱 뼈아팠다. 수입차 상위 5개사 중 판매량이 줄어든 곳은 BMW가 유일하다.

반면 벤츠의 리콜 대수는 6천292대에 그치면서 BMW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리콜 건수는 17건을 기록해 13건인 BMW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벤츠는 E200와 C200 BLUETEC 등에서 '파워트레인 컨트롤 소프트웨어의 오류'와 '연료 고압 펌프 이상'과 같은 결함이 발견되며 리콜을 단행했다.

전년 대비 리콜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토요타다. 토요타는 올해 1만3천835대를 리콜해 그 규모가 지난해(952대) 보다 13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리콜대수 순위도 BMW와 벤츠에 이어 5개사 중 3위로 올라섰다.

토요타는 지난 5월 렉서스 GS300과 IS250 모델에서 엔진 연료 공급 파이프 이상이 발견되면서 4천198대를 리콜했다. 이어 8월에는 프리우스 등 3차종 6천209대, 지난달 1천390대를 시정조치 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판매량과 리콜량에서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리콜대수 1만3천461대를 기록, 지난해 8천411대보다 60% 가까이 리콜량이 늘었다. 판매량 역시 8천336대에서 1만2천931대로 55% 증가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5월에 XE와 XF 2천331대, 7월 디스커버리스포츠 디젤 2천783대, 이어 8월에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이보크 모델 4천457대를 리콜했다. 주요 원인은 '연료필터와 연료 공급호스, 번호등 커버' 등의 불량으로 확인됐다.

5개사 중 리콜대수가 가장 적은 곳은 포드다. 지난해 1만7천384대를 리콜했던 포드는 올해 그보다 65%나 줄어든 5천972대만을 리콜했다. 포드는 올해 판매량에 있어서도 전년 대비 10%나 늘어난 실적을 기록,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포드는 지난 8월 'BCM(바디제어모듈) 소프트웨어 오류'로 몬데오 2천여대와 '브레이크 결함'으로 MKX 1천1여대를 시정 조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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