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철 입는 다운패딩이 3년 만에 전체적으로 탈색되자 소비자가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사는 최 모(여)씨는 지난 2013년 70만 원 정도에 산 패딩을 입으려고 꺼냈다가 깜짝 놀랐다. 어두운 회색이던 것이 모자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밝은 회색으로 탈색돼 있었던 것.
다른 패딩을 비롯해 겨울 의류들은 이상이 없었으나 유독 이 제품만 탈색돼 있었다.
본사에 제품을 보냈지만 심의 결과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보관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과실로 판정했다.
어쩔 도리가 없던 최 씨가 입을 수 있도록 염색이라도 해달라 AS를 요청했으나 처리 불가능이라는 답변밖에 받을 수 없었다고.
최 씨는 "지저분하지도 않아 세탁도 않고 장롱에 고이 보관해뒀는데 여러 패딩 중 유독 이 제품만 색이 바랬다"며 "제품 불량일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몽벨 측의 입장을 들으려고 했으나 수차례 전화 시도에도 연결되지 않았다.
세탁 후 세제가 남거나 직사광선 등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경우 탈색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 씨의 경우처럼 세탁을 하지 않고 보관한 경우에도 종종 발생했다. 이런 경우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보관한 소비자 과실로 판명나기 일쑤다.
대부분 소비자 부주의로 판정되다 보니 소비자들은 업체에서 기준하는 이물질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탈색이나 변색이 된 경우 이전 색으로 복원하기도 힘들어 소비자만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단불량이라보여져 심의 맡겼더니 제대로 의류 시험분석하지도 않은 채 소비자 과실이라고해서 어떻게 소재테스트했냐고 따졌지요
저는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종사자였기에 세세하게 물었는데 완전 엉터리 브랜드더라구요
옷에 하자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하자에 대한 대응수준이 많이 실망스럽더라구요
제가보기에는 AS가 아닌 리콜이 마땅해 보이는데 궁색한 변명만 늘어 놓더군요
그리고 제대로 된 의류 시험 분석하는 기관에 다시 의뢰해 달라고 했더니 소비자가 돈을 내고 하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더라구요
몽벨고객센터가 얼마나 엉터리면 이런 기사가 뜰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