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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허락 금사경 신년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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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허락 금사경 신년특별전' 개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7.01.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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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에서 ‘허락 금사경(金寫經) 신년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의 불일미술관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관내 2관에서 허락 사경작가의 '금사경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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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寫經)은 불교 경전을 옮겨 쓴 것으로 불경을 후손에게 전하고 공덕을 쌓기 위해 제작하는 1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예술이다.

금사경 분야는 고려시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사신을 보내 배워가거나 제작을 의뢰할 정도로 뛰어난 문화예술 분야였으나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그 기법마저 대부분 소실됐다. 현재는 금사경 제작기법에 대한 문헌이나 계승자도 거의 단절됐다.

허 작가는 금사경에 대한 복원을 발원하며 오랜 연구 끝에 순금분과 접착제의 황금비율을 터득했고, 200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장경 사경작업에 들어갔다. 매일 1천800~1천900자를 사경해 지금까지 ‘화엄경’ 절첩본 81권 2번 사성, ‘법화경’ 7권 7번 사성, ‘지장경’ 2권 5회 사성, ‘금강경’ 80여회 사성 등 30여년째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으며,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2011 대장경천년세계축제'에 초대출품하기도 했다.

불일미술관 측 관계자는 “사경은 창조적인 예술의 세계일뿐만 아니라 불법을 구하는 불제자들에겐 의미 깊은 수행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기록문화유산”이라며 “무엇보다 허락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금사경의 감동을 통해 정유년 새해에 금빛 찬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허락 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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