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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히터 바람에 바짝 쪼그라들은 슬리퍼, 구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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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히터 바람에 바짝 쪼그라들은 슬리퍼, 구제불능?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1.06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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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넣어둔 노스페이스 슬리퍼가 변형되는 일이 발생했다.

소비자는 차량 히터열에 변형됐다며 품질 문제를 지적했으나 업체 측은 변형의 원인이 됐던 세부환경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슬리퍼의 주인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화동에 사는 장 모(남)씨.

화물차 기사인 장 씨는 차 안에 있을 때는 늘 슬리퍼를 신고 물건 상하차시에만 운동화를 신는다고 했다. 그날도 차안에 슬리퍼를 벗어놓고 물건을 내렸다는 장 씨.

차는 시동이 켜진 상태였고 1시간 정도 지나 차에 탄 후 슬리퍼를 신으려고 보니 오른쪽만 심하게 줄어 있었다는 게 장 씨 주장이다. 본래 280mm였던 슬리퍼의 오른쪽만 한두사이즈가 확 줄어 있었다고.

노스페이스 고객센터에 제품을 보냈으나 '사용상의 부주의'라며 장 씨의 과실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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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터를 튼 차량에 1시간 가량 보관해 둔 슬리퍼의 한쪽만 사이즈가 줄었다며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다.

장 씨는 "지난 가을 3, 4만 원을 주고 구매해 이제껏 별 문제 없이 신었는데 갑작스럽게 줄어들어 버렸다"며 "아무래도 히터 바람에 변형이 된 듯 한데 전혀 신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허탈해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 측은 당사 정책에 따라 심의를 진행해 ‘열에 의한 변형’으로 판명했다고 밝혔다. 제품 변형의 원인에 대해서는 당시 세부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없기에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장 씨가 심의에 만족하지 못해 제3심의기관으로 전달해 추가 심의를 통한 AS 절차 진행을 안내했으나 거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슬리퍼에는 판매 당시 포함된 ‘관리요령 및 사용안내서’를 통해서 고온의 장소에서 보관하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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