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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LG전자 조준호 사장, MC사업부 '회생'이냐 '구조조정'이냐?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7년 01월 09일 월요일 +더보기

lg전자 조준호 사장.JPG
▲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준호, 조성진) MC사업부 사령탑인 조준호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사장이 적자 수렁에 빠진 MC사업부를 회생시킬 것인지, 아니면 구조조정에 총대를 멜 것인지 다각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조준호 사장은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MC사업부 본부장과 사장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2015년 1월 조준호 사장은 MC본부장 사장으로 취임했으나 V10, G5 등의 프리미엄 전략폰들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며 지난해에만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출시한 모듈폰 G5가 참패하면서 조 사장의 사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가 떠돌았다.

조준호 사장이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실적에 대한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올해 출시될 G6가 호실적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사업규모를 축소해 영업손실을 줄일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 사장의 향후 역할이 구조조정에 무게가 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공교롭게도 조 사장은 LG경영혁신추진본부, LG구조조정본부를 거치며 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현재 진행중인 MC사업부의 구조조정은 조준호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타 부서로 이동시키며 MC사업부 인력을 줄이고, 국내 스마트폰 영업조직을 가전사업과 통합하기도 하는 등 MC사업부 축소에 구조조정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직원들만 글을 적을 수 있는 비공식 블라인드 직원게시판에는 LG전자가 빠르면 올해까지 MC사업부의 직원 수를 현재 5천명 수준에서 1천500명까지 줄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한 중간관리자급 직원은 "블라인드 여러 글들이 올라오는데 MC사업부 직원 수를 수년 안에 1천500명까지 줄일 것이란 글이 올라왔고, 많은 직원들이 수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부 직원수 동향.JPG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LG전자 MC사업부의 직원 수는 지난 2015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무려 2천300명이 줄어들었다. 2015년 1분기 8천49명이었던 MC사업부의 직원 수는 매 분기 감소해 지난해 3분기에는 5천715명으로 감소했다. 이들 직원들은 전장사업부, H&A사업부 등 타 부서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이야기에 대해 LG전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MC사업부가 계속 고전하다보니 이같은 풍문들이 지난해 하반기 떠돌았는데 사실무근이며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준호 사장이 구조본 출신인 것은 맞지만 북미 법인장 시절의 경영성과가 뛰어나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며,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폭이 클 수 밖에 없는 구조였고, 이 시기만 지나면 경영효율화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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