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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자동차 수장들 CES 찾은 이유?…IoT·자율주행차 '4차 산업혁명' 핫이슈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7년 01월 09일 월요일 +더보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CES 2017은 이종산업 간의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성’이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CES는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진 첨단 기술의 경연장으로 진화하며 ‘4차 산업혁명’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CES는 지난해처럼 미래 ‘커넥티드 카’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기조 연설에 나서는 등 자동차 업계의 기술 경쟁이 치열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와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가 직접 부스를 차리고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과 관련된 전장품과 신기술을 전시 발표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KT(대표 황창규),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 통신3사 수장들도 CES에 참석해 최신 ICT 기술 흐름을 살폈다.

3사 수장들은 이번 CES서 최대 화두인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AR), IoT 등 통신미디어 분야 주요 전시품을 관람했다. 통신3사 수장 전원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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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7’의 화두는 ‘연결’로 요약된다. 전 세계의 전자·통신·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와 스마트폰·가전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뽐냈다. 

먼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사우스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정의선 부회장은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수소전기차량을 내년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대, 전기차 4대, 수소전기차 1대 등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부회장은 현지에서 스타트업과 글로벌 전자·통신사 부스 40여 곳을 돌며 동향 파악에 집중했다. 젠슨 황 엔디비아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와 만나 전장부품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행보로 현대차와 엔비디아·시스코의 커넥티드카 개발에 탄력이 붙으리란 전망이다.

정 부회장이 올해까지 3년 연속 CES에 참석하며 직접 마이크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재벌 오너가 CES 프레스 행사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 적은 없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체제’가 이제 확실히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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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이 현대모비스 '스마트카-존'에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에 착석해 안전, 편의 등의 미래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올해 취임한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도 CES에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년보다 전시 규모를 확대한 현대모비스는 스마트카와 관련된 전장부품, 첨단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시 면적은 지난해보다 7% 확대한 278㎡로 마련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실시했다.

임영득 사장은 올해로 두 번째인 CES 참가로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전시장은 주제로 ‘스마트카’, ‘그린카’, ‘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스마트카’ 존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ㆍ편의ㆍ헬스케어 등을 시연하고, ‘그린카’ 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부품존’도 DAS, AVN, 램프, 제동, 조향 등 현재 양산 또는 양산 준비 중인 기술을 대거 전시하여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

크기변환_170106_SK텔레콤 박정호 사장 CES에서 개방과 협력 통한 생태계 확산 본격 행보_2.jpg
▲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 2017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오른쪽)과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내 통신 기업의 최고경영진들도 저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집중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 인텔, 에릭슨, 퀄컴 등 등 5G 선도기업들의 부스를 방문,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말, 장비, 서비스 개발 등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협력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ICT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6일에는 자율주행차, AI, 로보틱스 등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스가 모인 테크웨스트(Tech West) 전시장을 두루 살피는 등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혁신적인 역량과 기술을 가진 업체들을 방문하며, 이들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 사장은 세계적 AI, VR/AR, 스마트홈 등 기술력을 가진 강소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기술 협업 및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 협의했다. 또한 혁신적인 IoT 기업도 방문해 IoT 산업의 성장 전략과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박 사장의 이러한 행보에는 새로운 ICT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각계 각층과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는 박 사장의 경영 방침이 담겨 있음으로 풀이된다.

박정호 사장은 “혼자서는1등 할 수 없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글로벌 첨단 ICT산업 동향 파악과 KT의 미래성장산업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이현석 Device본부장, 김준근 GiGA IoT사업단장, 서상욱 전략투자담당 등 임직원 약 30명이 출장에 나섰다.

이번 방문에서 황창규 회장은 현장을 참관하며 업계의 흐름을 점검하고, 글로벌 ICT 산업계 리더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글로벌 ICT산업 동향 파악을 위해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신기술을 관람했다. 올해 CES의 최대 화두인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AR), IoT(헬스케어/스마트홈) 등 통신/미디어 분야 주요 전시품을 살펴봤다. 또한 미래성장산업 발굴과 청사진 확보를 위해 ICT 미래융합사업 관련 최신 트렌드를 점검했다.

이어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6월 5G 관련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미국 대표 통신회사 버라이즌 CEO 등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별도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과 관련된 논의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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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CES 2017에서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신사업 및 신기술개발 등 미래 핵심사업을 맡고 있는 FC(future and converged)부문과 IoT부문, PS부문 모바일사업부 디바이스 담당 임원 등 총 3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현지 박람회장을 찾아 미래의 ICT 글로벌 트랜드를 접하고 IoT 혁신제품 및 서비스, 스마트카 관련 전시부스 등을 방문해, LG유플러스의 미래 핵심사업 모델과의 연관성을 직접 확인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전 세계 ICT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한다. 또한 IT강국으로 떠오른 중국 제조사와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글로벌 제조사 부스를 방문해 IoT 관련 기술 트랜드를 참관하고 서비스 차별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 통신기업들을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밖에도 커넥티드카 시장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자동자 제조업체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자동차와 통신이 결합된 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했다. 아울러 관련 스타트업 업체들과 주요 IT 기업 부스도 참관해 글로벌 ICT 트랜드와 신규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IoT 기반 서비스와의 융합을 모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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