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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3사 지난해 성적 오뚜기·삼양 '뛰고', 농심 '주춤'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7년 01월 10일 화요일 +더보기
라면업체들이 지난해 프리미엄 라면 판매 호조와 가격 인상 이슈로 인해 좋을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역시 ‘면제품’ 덕분에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3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평균 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 역시 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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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양식품(대표 전인장)의 선전이 눈에 띈다. 유화증권은 삼양식품이 올해 매출 3천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261%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초까지 국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제품 리뉴얼을 바탕으로 소비자 인식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치즈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3종, 11월 김치찌개면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부활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 역시 높다는 평가다.

라면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타사에 비해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라면 부문 매출이 전체의 86.7% 차지할 정도로 면제품 비중이 크기 때문.

유화증권 홍종모 애널리스트는 “불닭볶음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곳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세계 1~2위 라면소비국인 만큼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며 “올해 역시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도 더욱 다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대표 박준)은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라면의 인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던 탓에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실적을 깎아 먹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억 원대가 무너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농심이 지난해 12월20일 일부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해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라면에 대한 인기가 점차 수그러들면서 농심이 가지고 있는 신라면·너구리 등 메인 브랜드에 대한 회귀 본능도 작용할 것이라는 것.

신한금융투자는 농심이 매출 2조2천239억 원으로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32억 원으로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농심이 매출 2조2천2256억 원, 영업이익 9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오소민 애널리스트는 “경쟁업체가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기존 가격을 고수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농심의 수익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장 최근에 출시한 부대찌개면도 농심이 경쟁업체 대비 가장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오뚜기(대표 이강훈)는 ‘매출 2조 클럽’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짬뽕이 지난해 하반기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면서 면제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LIG투자증권은 오뚜기가 2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미래에셋대우는 1조9천960억 원으로 약간 모자랄 것으로 보는 등 분석이 엇갈렸다. 하지만 지난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지위를 확대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LIG투자증권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오뚜기가 올해 2분기쯤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올해 연간 매출이 약 84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라면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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