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냉동실에 탄산음료를 넣어두면 폭발 위험이 있는 것처럼 냉장고 역시 냉각기 근처에 둘 경우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서교동에 사는 안 모(여)씨는 지난해 말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것저것 먹을 것과 함께 탄산음료를 구입했는데 냉장고 안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이로 인해 냉장고 내부가 끈쩍한 액체로 뒤덮였으며 안에 있던 반찬 등도 먹을 수 없게 됐다고.
안 씨는 “냉동실에 넣어둔 것도 아니고 냉장고에 놨는데 알루미늄 캔이 폭발했다”며 “제품을 부실하게 만든 제조사 때문에 냉장고 수리비를 물어주게 생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제조사 측은 “제조상의 문제가 아니라 알루미늄 캔을 냉장고 내부의 냉각기 바로 밑에 둘 경우 탄산이 팽창해 폭발할 수 있다”며 “냉장실에서도 살얼음이 끼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 상황을 확인해보니 실제로 소형 냉장고 안 냉각기 근처에 제품을 넣어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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