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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차표 예매 접속 3분안에 끝내라고? 불만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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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차표 예매 접속 3분안에 끝내라고? 불만 와글와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1.1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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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행신동에 사는 조 모(여)씨는 명절 때마다 기차표를 예약하느라 생고생이라고 하소연했다. 5살짜리 아이가 있어 버스를 타지 못하고 기차를 이용하다 보니 표를 구하지 못하면 명절에 귀향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조 씨. 명절 기차표 예매 페이지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대기하지만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겨우 로그인해도 시간대를 찾다 보면 제한시간 3분이 지나기 일쑤다. 조 씨는 “실제로 표를 검색하고 예매하기까지 3분이라는 시간은 턱 없이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코레일의 ‘설 열차승차권 예매’가 끝난 후 사람들의 불만글로 인터넷에 와글와글하다.

조 씨처럼 코레일 홈페이지나 앱 접속 자체가 어려운데다 겨우 로그인해도 접속시간을 3분으로 짧게 해 예매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로그인한 후 시간대를 찾아 결제까지 하는 데 코레일이 제한한 접속시간 3분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인터넷예매와 현장예매의 발권 비율은 7대 3 정도다. 명절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예매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명절 예매 때는 접속량이 평소보다 차원이 다르다 보니 ‘대용량접속제어솔루션’ 시스템을 운영하고 서버도 증설한다”며 “한 사람이 접속해 무한 대기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접속 제한 시간을 두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전에 접속 제한 시간을 두지 않다 보니 서버가 다운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나온 해결책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관계자는 국민의견을 수렴해서 시스템을 변경하고 있기 때문에 3분이 짧다는 의견이 수렴되는 충분히 검토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명절 기차표 예매를 위해 애를 태워야 하는 소비자들은 "매년마다 벌어지는 대란이 반복되고 있지만 시스템 측면에서 코레일 측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추석 기차표 예매 때는 소비자들의 볼멘 소리가 사그러들도록 시스템의 개선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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