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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처, 지난해 대대적 개편 이어 올해는 미세 조정 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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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처, 지난해 대대적 개편 이어 올해는 미세 조정 선 마무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1.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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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금소처) 기능을 대폭 강화했던 금융감독원이 올해는 금소처 조직 일부만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마쳤다.

금감원은 금소처 일부 국·실을 개편하는 차원에서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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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뤄진 금융감독원 조직개편에 따르면 금소처는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6국3실 체제'로 운영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금소처장을 '부원장보'에서 '부원장'으로 격상하고 보이스피싱 등 불법금융을 담당하는 별도 조직(불법대응금융단)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다.

6국3실 체제로 이어가지만 일부 조직에 대한 개편이 이뤄졌다.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산하에 배치됐던 '분쟁조정실'이 '분쟁조정국'으로 격상됐고 '보험소비자보호국'은 '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국' 산하 '보험소비자보호실'로 격하됐다.

분쟁조정국의 격상은 지난해 금감원이 민원·분쟁처리서비스의 신속성 및 효율성을 개선하고 신속한 분쟁처리를 위해 민원처리인력을 늘리는 등 민원분쟁을 신속·대응하는데 따른 의지로도 해석됐다.

실제로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분쟁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금융회사의 자율조정을 활성화 하는 등 민원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본 바 있다. 전문인력배치전 1건의 민원을 처리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21.6일에 달했지만 배치 이후 12.7일로 단축됐다.

또한 현재 분쟁중인 민원의 40% 이상도 조정처리를 완료해 민원처리 프로세스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장기민원 적체도 상당수 해소시켜 민원처리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금감원은 올해 금소처 민원처리전문인력도 현재 80명에서 올해 120명까지 늘려 신속한 민원처리를 도울 계획이다. 분쟁조정국장에는 이현열 전 손해보험국장이 선임됐다.

지난해 금융회사에서 은퇴한 전문인력을 상·하반기 각각 40명 씩 민원전문인력으로 채용했는데 이들의 활약으로 민원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민원처리전문인력 추가 채용은 팀장 인사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험소비자보호국의 보험소비자보호실 개편의 경우 조직개편상 격하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인력과 역할은 그대로라는 점에서 사실상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보험소비자보호실장에는 보험개발원에 파견 갔던 서창석 전 생명보험검사국 부국장이 임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과 실의 차이가 있지만 사실상 부원장보 이하로 연결된 조직이기 때문에 격하된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국·실의 변경은 부서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미세한 조정이고 사실상 큰 변동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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