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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소비자호보에 빅데이터 활용...시스템 개발 및 전담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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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소비자호보에 빅데이터 활용...시스템 개발 및 전담조직 신설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1.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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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상품· 소비자 보호 서비스 개발과 부실 대출과 같은 리스크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내 데이터 분석이 달라지고 있다. 데이터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가 생겨나고 있고 시범 프로젝트 성격의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은 지난해 12월 STT(Speech To Text)시스템과 TA(Text Analytics)를 도입, 금융소비자 민원 관리와 처리 업무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STT시스템은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며, TA시스템은 문자의 의미와 문맥 등을 파악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하루 5만여 건의 콜센터 상담내용뿐만 아니라 모바일 채팅(톡)과 이메일 상담내용까지 빅데이터로 구축해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경영 관련 빅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임원진들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실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도 금융소비자 민원 관리와 처리 업무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STT(Speech to Text) 시스템과 TA(Text Analytics)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 역량 강화와 기업 부실 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와 협업해 전국 11만개 지역상권과 23개 세부업종에 대한 사업성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IBK 상권정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다. 지주 차원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분석 조직을 계열사까지 확대해 빅데이터 경영 강화에 나선 것이다.

향후 KB국민은행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별과 연령, 수입 지출 등에 따른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고객의 대출 한도에 영향을 미치는 신용평가모델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SKT의 통신정보 빅데이터를 활용, 금융소외계층 대출 접근성을 높인 금융 상품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도 시너지마케팅부 산하에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리스크 관리와 영업프로세스 개발에 한창이다.  

우리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출고객의 부도 가능성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정보 등을 대출심사에 활용해 부실 대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빅데이터를 통해 성장상권을 분석, 해당 지역 영업점에 제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프로세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기술금융 마케팅에 빅데이터를 적용하고, 매출액과 연결된 성장성 있는 기업 빅데이터를 활용해 영업전략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선보인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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