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명절 2~3일 전에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한 적은 있지만 명절이 10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가격인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사측 입장이다.
이에 따라 총 81개 국산 선물세트를 기존 판매가격에 비해 5%에서 최대 30%까지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기로 사측은 결정했다. 특히 한우(6개 상품), 굴비(7개 상품), 사과·배(6개 상품), 산양삼(5개 상품), 곶감(6개 상품) 등 전통적인 국내산 토종 선물세트가 대거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국내산 선물세트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해당 상품군의 백화점 마진을 인하하고 협력사들은 판매가격도 낮췄다”며 “택배비, 상품권 비용, 아르바이트 비용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백화점은 노마진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35만 원에 판매하던 ‘진공건조 마른굴비 특품’을 20% 할인해 28만 원에, 10만 원에 판매하던 ‘현대 명품 배 세트’를 10% 할인해 9만 원에 판매한다.
특히 ‘현대 화식한우 으뜸 세트’를 15% 할인해 23만 원에, ‘한우 순우리 실속 세트’도 15% 할인해 12만 8천 원에 판매하는 등 기존에는 가격 할인을 진행하지 않았던 한우 선물세트도 가격 인하에 품목에 포함했다.
아울러 이 기간에 설 선물세트를 200·400·600·1천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 5%의 현대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홍정란 식품사업부장(상무)는 “국내산 토종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설을 10일 가량 앞두고 설 선물세트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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