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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투자성향 '정기예금' 대신 '주식'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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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투자성향 '정기예금' 대신 '주식' 선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1.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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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과거 정기예금 위주의 성향에서 최근에는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에 집중되고 있다는 연구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지난해 자본시장연구원에 의뢰해 금융투자상품 거래를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2천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의 금융투자 실태 분석' 조사 결과 주식과 주식형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조사에서는 정기예금(53.2%), 주식(26.4%), 주식형펀드(20.7%), 채권형펀드(8.7%), 해외펀드(4.5%) 순으로 정기예금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주식(21.8%), 주식형편드(14.0%), 정기예금(9.8%), 채권형펀드(7.8%), 해외펀드(6.8%), ELS· DLS(5.3%), 부동산펀드(3.3%) 등으로 바뀌었다는 것.

특히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연간 목표 수익률에서도 주식은 2012년 18.3%에서 지난해 9%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펀드 목표 수익률도 같은 기간 16.4%에서 7.1%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금투협은 위 조사결과에 대해 주식을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여기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예금성 자산보다는 주식, 펀드 등 투자성 자산 보유비중이 높았다. 연소득 3천만 원 미만 투자자들의 경우 예금성 자산이 전체 보유자산의 57%를 차지했지만 연소득 2억 원 이상 투자자들은 예금성 자산 비중이 40%, 투자성 자산이 50.4%에 달했다.

한편 설문대상 응답자의 19.8%가 투자자문 또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80% 이상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자산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수섭 금융투자협회 기획조사실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과 주식형펀드를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으로 꼽은 것은 저금리 상황속에서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라며 "금융회사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며 직원의 전문성 강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소비지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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