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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조용병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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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조용병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1.19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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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온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19일 단독으로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선정됐다.

조용병 행장과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해 온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날 후보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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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 사진제공: 신한은행
이날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정 회의를 열고 조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용병 행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회추위원장인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변호사는 브리핑을 통해 "위성호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조용병 행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조용병 행장이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조용병 행장이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이 높이 평가 됐다"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로 판단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급변하는 금융 환경변화 속에서 모바일 은행인 '써니뱅크'를 성공적으로 출범, 안착시킨 것과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 스마트워킹센터, 자율출퇴근제' 등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용병 행장은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조용병 행장을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후보로 단독 추천하고, 3월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면접에서 갑작스레 사퇴를 선언한 위성호 사장은 회추위가 개최하는 최종 면접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신한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중심으로 얘기하겠다"고 밝힌 뒤, 면접장에 들어가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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