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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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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 역대 최대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2.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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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기업 등이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지난해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724조1천358억 원으로, 2015년 말보다 87조3천515억 원(13.7%) 늘었다. 2007년 359조9천771억 원과 비교하면 9년 사이에 두배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연말 기준 사상 최대치다.

또 작년 증가액은 한은이 관련통계를 낸 1993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종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3조3천583억 원 늘어난 것이 최대 증가액이었다.

이 통계의 비은행금융기관에는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되고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지난해 여신 증가액을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말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43조4천646억 원으로 1년 사이 7조8천808억 원(22.1%) 급증했다.

새마을금고도 90조5천132억원으로 15조6천809억원(21.0%) 불었고 신용협동조합(20.2%), 자산운용회사(19.3%), 상호금융(14.5%)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2금융권 여신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장기화, 은행권의 대출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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