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사는 정 모(여)씨는 최근 언론에서 유해성 관련 보도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 한국피앤지에 제품 환불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본사 측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환불 및 교환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본사 방침이 그렇다면 소비자변심으로 인한 반품으로 처리해 택배비용까지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정 씨는 "이미 신뢰가 떨어져 사용할 수도 없는 제품을 소비자가 떠안고 가야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식음료처럼 물건이 변질되는 것도 아니고 포장을 뜯지도 않은 공산품을 단순변심으로 반품도 못 하는게 말이 되냐"며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서는 제품이 안전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회수조치를 않고 있다”며 “제품 사용 후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이상 환불 및 반품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씨의 경우 피앤지 본사에서 제품을 구입한 것이 아닌 유통업체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및 환불은 판매처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프랑스 언론매체 ‘60 MM’에서는 프랑스에 유통되고 있는 기저귀 브랜드 제품 12종 가운데 피앤지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 일부 제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측은 해당 매체가 주장한 화학물질의 함량이 극히 작아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린 유아들에게 사용하는 제품인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높아 연일 팸퍼스 기저귀 반품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일선 판매처에서도 전면 반품 거부나 미개봉 상품에 한해 반품을 접수하는 등 대응 방식이 제각각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J다른 제품도 쓰지 않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