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최순실 관련 의혹보도에 적극 대응...'이례적'
상태바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최순실 관련 의혹보도에 적극 대응...'이례적'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2.15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이재용.jpg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보도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 관련한 입장에 대해 일일이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은 최근 나오고 있는 보도들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는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 이른바 '무엇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 등의 제목이다.

이같은 보도자료는 지난 1월 16일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시작할 때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9일에는 순환출자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10일에는 상장 의혹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과정에서 금감위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바이오로직스는 당초 미국 나스닥 상장을 우선 고려했지만 상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거래소의 지속적인 권유와 여론, 국민들의 기대를 고려해 최종 고스피 상장을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월 12일에는 일보 언론이 가판에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반박하는 해명 보도자료를 냈다. 가판에 나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직 기사로 나오지도 않았지만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미래전략실은 '삼성 국정농단 터진 이후에도 30억 명마 지원', '말 중개상을 통해 우회지원했다'는 등 보도와 관련해 삼성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최순실에 대해 추가 우회지원을 한 바 없으며, 블라디미르 구입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이 최(순실)씨 지원을 부탁한 사람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에 대한 언급 외에 최순실, 정유라 등 특정인을 거론해 지원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월 13일에도 승마 우회 지원 의혹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삼성은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우회 지원을 한 바 없으며, 블라디미르의 구입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영장 재청구를 하자 미래전략실은 지난 2월 14일 대통령에 대한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준 적이 없다며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월 15일에는 '명마 사주고 은폐합의' 회의록 확보' 보도에 대한 삼성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은폐합의 회의록'은 최순실의 일방적인 요청을 기록한 메모였고, 박상진 사장은 해당 요청을 거절했으며, 추가지원을 약속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최순실과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합의서가 작성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은 이메일 형식의 보도자료 외에도 휴대전화 메일, SNS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최순실 사태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이 영장 재청구를 당하는 등 사태가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자 이러한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언론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각종 의혹을 정면돌파하고 이슈화되는 것을 조기에 막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잘못된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는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