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안락동에 사는 반 모(남)씨는 최근 선물세트에 들어있던 A사 런천미트를 조리하기 위해 썰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였으며 힘주지 않은 칼로 썰릴 정도로 딱딱하지는 않았다. 반 씨는 곰팡이 등 제품이 부패했다고 의심하고 업체 측에 항의했다.
반 씨는 “대체 어떻게 관리했길래 제품이 상한 상태로 배송되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고객이 사진만 찍은 후 제품을 버려 회수할 수 없었고 정확한 원인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색깔이나 크기 등을 미루어 봤을 때 돼지고기와 함께 들어가는 불고기 양념이 덜 섞여 뭉쳐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에서 이물이나 곰팡이 등 제조‧유통 상의 이유로 문제가 발생했다면 발견 즉시 사진으로 증거를 남긴 뒤 제품을 냉동실에 보관해 회수 기간 동안의 추가 변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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