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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패밀리박스 중단 시 담아둔 데이터와 포인트 소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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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패밀리박스 중단 시 담아둔 데이터와 포인트 소멸 주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2.21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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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패밀리박스 서비스를 중단한 경우 데이터나 멤버십 포인트가 소멸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KT 패밀리박스는 결합 가족 구성원간 데이터와 포인트를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는 결합 서비스로 최소 2회선 이상이 연결되어야 한다.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박스를 통해 데이터와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며 이월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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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기와 꺼내기를 할 수 있는 패밀리박스 앱.


하지만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통신사 이동 등으로 구성원이 이탈될 경우 남아있는 데이터와 포인트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여)씨는 동생 부부와 함께 ‘KT 패밀리박스’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최근 동생 부부가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면서 결합서비스가 중단됐다. 3회선 중 2회선이 빠지면서 결합 서비스 요건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

문제는 동생 부부가 번호이동을 하기 전 적립해 둔 데이터를 '꺼내기'로  빼오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매월초에 주로  데이터를 담아두는 데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도록 데이터가 묶여버린 것. 게다가 통신사를 바꾼 동생 부부에게는 각각 1만5천 원 상당의 추가요금이 부과됐다고.

박 씨는 “서비스를 탈퇴하지 않은 사람이 왜 남아있는 데이터를 빼쓰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객센터 측으로 문의하자 "데이터 박스에 담는 순간 이미 사용한 것으로 처리가 된다"며 "서비스 탈퇴 시 해지 날짜 기준으로 요금이 일할 계산되기 때문에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요금은 데이터를 '꺼내기' 한 회선이 아닌 '담기'한 기준으로 부과된다.

월 1GB의 데이터 사용량을 가진 회선 이용자가 200BM는 패밀리박스에 담아두고 700MB 가량을 사용하다 15일 경에 해지했다면 일할 계산해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KT패밀리박스 서비스를 직접 해지할 경우 데이터와 포인트가 소멸된다는 점에 대해 팝업을 통해 안내를 하지만 번호이동 등으로 회선이 해지되는 경우는 통신사 홈페이지와 앱 이용약관을 통해 사전에 확인하지 않는 이상 사전 인지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 패밀리박스 어플 내 이용약관 내용.

KT 관계자는 “통신사를 변경할 계획이라면 요금이 일할 계산 되는 점을 감안해 데이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서비스 해지 전 담아둔 데이터와 포인트를 '꺼내기'해둬야 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번호 이동인 경우 대리점에서 타 통신사 부가서비스 내용까지는 안내가 부족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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