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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 비중 50% 돌파...생활용품·음료사업도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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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 비중 50% 돌파...생활용품·음료사업도 순항 중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2.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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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지난해에도 화장품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 부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리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6년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3조1천5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천7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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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 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성장해왔다.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화장품 부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외형과 내실면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했다.

2016년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1조5천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1천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음료 부문 2016년 매출액은 1조3천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천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엘지생건그래프2.png

화장품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LG생활건강의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생활용품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로 화장품 부문 30%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2010년 화장품 부문 38%로 생활용품 부문(37%)을 따라 잡은 뒤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52%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다. 생활용품은 26%에 그쳤고 음료 부문은 22%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 면세점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 ‘후’는 지난해 매출 1조2천억 원을 넘어서며 출시 14년 만에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조 원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숨’의 선전도 화장품 부문 성장에 보탬이 됐는데, 중국 백화점 매장 확대로 지난해 3천4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부문의 약진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생활용품 부문도 선전을 하고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은 지난해 불거진 경쟁사의 치약 환불 이슈와 관련한 반사 수혜로 시장점유율이 1.5%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 같은 경우 필수품적인 성격으로 화장품처럼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이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샴푸나 치약, 바디 제품 등과 같은 생활용품은 화장품에 비해 소비자들이 필요한 것만 구입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파이가 정해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은 수출이나 국내 면세를 통해 시장 확대 및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지만 생활용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특징이 없다”며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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