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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식자재3사 작년 실적 '희비'...신세계푸드 ‘웃고’ CJ프레시웨이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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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식자재3사 작년 실적 '희비'...신세계푸드 ‘웃고’ CJ프레시웨이 ‘울고’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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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계열 식자재 3사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매출은 증가했지만 CJ프레시웨이는 적자전환한 반면 신세계푸드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 계열 식자재 3사는 지난해 소비 심리 위축, 외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덩치를 불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익 부문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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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을 가장 크게 개선한 곳은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는 가정간편식 인기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 214억 원으로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7% 증가했다.

2015년 9월 완공된 음성공장 생산성이 지난해 향상되고 한식 브랜드 올반을 가정간편식 식품 브랜드로 확장하는 등 식품유통사업 부문의 제조품목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식음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낸 부실 점포들을 정리한 것 역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현대그린푸드도 외식 사업 분위기가 안 좋은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매출 역시 2조5천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4분기 중장비 업체인 에버다임이 연결대상종속법인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에버다임 편입 효과를 제외할 경우 현대그린푸드 성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단체급식 부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면 다른 곳에 비해 식자재 유통 비중이 높은 CJ프레시웨이는 적자로 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은 지난해 매출 2조3천279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5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외식 경기가 위축되고 시스템 등 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성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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