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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반도체 초호황'에 올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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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반도체 초호황'에 올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 전망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2.2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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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7천731억 원의 매출과 1천72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2.3%로 전년비 3.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반도체 생산업종인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의 지난해 영업이익률(18%)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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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동부하이텍의 실적이 급증한 것은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 수주 역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동부하이텍은 동부하이텍은 국내 유일의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다. 파운드리란 반도체 설계만 하는 업체들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해 주는 기업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빛과 소리, 압력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거나 컴퓨터의 연산결과를 사람이 인식하도록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준다.

지난해에는 특히 스마트폰과 TV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와 센서 부문에서 수주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하이텍의 파운드리 사업모델이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올해 업황전망 역시 좋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파운드리시장은 올해 11%대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9.0%로 반도체 전체 시장 성장률(3.6%)보다 두 배 이상 높을 전망이다.

이러한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동부하이텍이 올해 또 한번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운 연구원은 동부하이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천193억 원, 1천84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8인치 Foundry 업체들의 가동률이 9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올해 매출액 8천억 원 대를 올리게 된다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천억 원씩 매출을 높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동부하이텍의 매출은 지난 2013년 4천억 원 대였고 매년 1천억 원씩 매출이 증가해왔다. 전망대로 영업이익을 1천800억 원대를 기록하게 되면 지난해에 이어 22%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수 있다.

동부하이텍은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가능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설비증설을 다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2015년말 월간 10만장이던 실리콘 웨이퍼 처리량을 지난해말 12만장 규모로 20% 증설했다. 동부하이텍은 이미 증설라인 물량을 거의 확보한 상태로 올해 설비를 풀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동률은 90% 수준이다.

설비 증설을 통해 기존 수요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규 응용분야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생각으로 투자를 계획 중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설비투자를 모두 완료한 상태로 반도체시장 호황 덕에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실적에 반영시키면서 올해 한층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저전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향후 새로운 사업에서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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