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해외여행 결합보험, 67.9% 질병사망 보장 안해
상태바
해외여행 결합보험, 67.9% 질병사망 보장 안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2.22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전, 로밍 등 여행 서비스에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여행자보험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결합보험 일부는 사고위험에 대비해 보장범위와 한도가 충분치 않거나 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결합보험 81개 상품의 운영 실태 조사 결과 67.9%(55개)가 질병사망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사망 보장이 가능한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이 1천500만 원 이하인 상품이 20개(7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의료실비 중 ‘질병의료실비’의 경우 100만 원 이내로 보장하는 상품은 97개 중 35개(36.1%),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보장 19개(19.6%), 500만 원 한도 보장 9개(9.3%), 1천만 원부터 3천만 원까지 보장 5개(5.1%)로 확인됐다.

‘질병의료실비’를 보장하지 않은 상품도 29개(29.9%)에 달해 여행 중 질병으로 치료비가 발생했더라도 보장을 받을 수 없거나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소비자원은 여러 개의 결합보험에 중복 가입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소액 보험금이라도 보험회사들이 비례보상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지에서 30만 원의 의료비가 발생한 경우 각각의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나눠 청구해야 하므로 오히려 소비자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결합보험 가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핵심내용에 대한 소비자 인지가 부족했다며 업체 측의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