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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빈발' 한국투자증권, 고강도 자정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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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빈발' 한국투자증권, 고강도 자정작업 착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2.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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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강도 자정을 위한 개혁작업에 착수한다.

올해 초 유상호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금융사고 제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해 지점 직원들의 고객 투자금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내부 통제가 헐거워졌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점 직원으로 인한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말부터 1단계 예방 대책을 수립 및 실시해왔다. '당사 직원이 금전거래를 하지 않으며 혹 거래가 있다면 신고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전 지점에 부착하고 모든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적극 알리고 있다.

직원들에 대해서도 자진신고 제도를 실시해 자진 신고한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 경감도 해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올 들어 2단계 예방대책으로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5년 이상 한 지점에서 근무한 장기근무 직원에 대해 영업능력과 관계 없이 전원 순환 이동발령을 냈다.

더불어 임직원 동의 하에 전 직원 신용등급 조회를 실시했고 신용등급이 낮은 직원에 대해 고객 접점 근무를 배제하고 사고 개연성이 적은 부서로 이동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에게 손실보전 또는 수익보장 각서를 제공하거나 고객과 사적 금전거래가 적발되면 최대 면직까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징계 수위도 높였다. 실제로 지난 달 고객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직원을 적발하고 면직 조치한 바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리테일 패러다임 변화 3년차를 맞아 고객 우선의 정도 영업을 완벽하게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단행해 고객 최우선의 신뢰 받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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