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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자율주행기술 보험상품에 적시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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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자율주행기술 보험상품에 적시 반영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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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험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태풍이 몰아치는 곳으로 금융당국과 업계가 합심해 태풍의 경로와 영향을 정밀히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4일 오전에 열린 '금요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4차 산업혁명 중 가장 먼저 본격화 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발전에 따른 변화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보험업계 실무자와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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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권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가 업계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미즈호 은행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을 고객 응대에 활용하는 등 금융의 4차 산업혁명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기술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인 인공지능과 IT기술이 융합돼 미국의 경우 자율주행차 보급률 90% 이상일 때 교통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가 2만1천700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는 등 보험업계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존 자동차제조사 뿐만 아니라 IT기업과 전자부품 제조사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 최초로 시범운행이 시작되는 등 자율주행차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자동차 소유자와 제조사 중 누구의 책임으로 보는지에 따라 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도 운전자가 가입하는 자동차 보험과 차량 제조사가 가입하는 제조물 배상책임보험으로 달라지는 등 보험의 체계 자체가 바뀔 수 있는 중점 사안이다.

또한 자율주행기술의 오류나 외부 해킹에 따른 동시다발적 대규모 사고발생 가능성 등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보험 수요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자율주행차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기술 발전이 자동차보험 상품에 반영돼야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차 출현에 따른 자동차보험 제도 전반의 정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며 "앞으로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자율주행기술을 보험상품에 적시에 반영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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