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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낸 정유4사, 배당 잔치에 성과급도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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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낸 정유4사, 배당 잔치에 성과급도 두둑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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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정유사 빅4가 사상 최대실적을 내면서 배당잔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정유 4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총 8조27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3조2천285억 원, GS칼텍스(대표 허진수) 2조1천404억 원,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 1조6천926억 원,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 9천657억 원 순이다.

이는 지난 2011년 기록한 종전 최대치 6조8천100억원보다 17.9% 증가한 규모다.

이에 이들 정유 4사는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배당 규모 역시 예년에 비해 크게 늘렸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보통주 1주당 6천4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이는 전년의 4천800원보다 33.3% 늘어난 금액이다. 배당총액은 5천965억원으로 전년 4천474억원 보다 1천500억 원가량 증가했다.

GS칼텍스가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GS 역시 배당을 예년보다 확대했다. ㈜GS의 보통주 배당은 1주당 1천600원으로 전년 1천500원보다 100원 늘렸다. 이로 인해 배당총액은 1천421억 원에서 1천516억 원으로 확대됐다.

에쓰오일의 경우 아직 배당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 중간배당을 포함해 총 2천795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1주당 2천400원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2일 지난해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에쓰오일이 향후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신규 프로젝트용 투자금을 대부분 마련한 상황”이라며 “향후 성과 공유를 통해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정유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의 사업 부문들이 견조한 업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40~60%의 배당성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반면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는 2015년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에 2천792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도 실적 상승에 따라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은 지난해 말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설 연휴 전에 성과급이 지급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기본급을 1.5% 인상하고 연휴 전에 연봉의 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GS칼텍스 역시 임금을 1.7% 인상하고 지난해 말 지급한 성과급 300%에 이어 기본급의 400%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임금 1.5% 인상과 임금협상 타결 축하금 150%, 신규공장 준공기념 100%, 연말 격려금 500% 등을 확정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4일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여기에는 임금 1.6% 인상, 성과급 1100% 지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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