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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산업별 대표기업들과 손잡고 비철강 신사업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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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산업별 대표기업들과 손잡고 비철강 신사업 광폭행보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2.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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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산업별 대표기업과 손잡고 비철강 신사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 취임후 지속된 그룹 구조재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글로벌 철강산업 위기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철강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있어 비철강신사업부분 강화를 통해 미래성장엔진을 육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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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비철강 사업인 마그네슘판재, 이차전재 소재 등의  분야에서 삼성전자, LG화학,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 등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2017년형 '삼성 노트북9Always'에 자사 마그네슘 제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노트북9' 시리즈는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으로, 2011년 듀랄루민(Duralumin)* 소재를 적용한 이래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메탈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형  삼성 노트북9 Metal (13.3"·840g) 하부  커버에 처음마그네슘 판재를 공급한 후 2017년형 삼성 노트북9  Always(13.3"·799g, 15"·980g) 모델에도 확대 적용하여 초경량 노트북 소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고용량 양극재의 경우, 포스코는지난 2012년 7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선양국 한양대 교수가  특허 출원한 고용량 양극재 제조 기술 ‘Gradient’ 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해 지난해 10월‘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을 개발하고, 지난 1월부터 LG화학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에 국내 최초로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 스피커를 장착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기본 오디오 사양으로도 같은 2천㏄급 SUV 차량에 적용된  6.5인치종이스피커에 비해 음질이 크게 앞선다.

기존 스피커 진동판 소재는 주로 종이가 사용돼왔으나 강도가 약해 고음 재현이 어려운단점이 있어  음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소재가 개발돼왔다. 마그네슘  판재는 지금까지알려진 스피커 진동판용 재료 중 가장 이상적으로 평가받는다. 가볍고 강도가 높은 마그네슘  판재는 재현가능한 주파수 대역이 넓어 고음을 맑은 소리로 낼 수 있다.

초경량 재료로서 구동력(驅動力)이 작아도 높은 음을 내므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 다른 소재에 비해 음감이 부드럽고 풍부하며 음 전달력이우수해 세밀한  음을 재생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불필요한 진동이 지속되지 않아 고음 영역의 불쾌한공진음을 억제하기  때문에 원음에 가까운 뛰어난 음질을 구현해내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르노삼성자동차와 마그네슘 판재 차체부품을 공동개발하고 ‘SM7’ 뒷좌석 시트와 트렁크가 맞닿는  부분에 적용하면서 차체경량화에 크게 기여했다. 마그네슘 판재를 차체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로, 한 대당 3.6㎏에 달하던 기존 소재 부품을 1.4㎏의 마그네슘 부품으로 대체함에 따라 2.2㎏를 덜어 약 60% 정도 가볍다. 

포스코는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4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조 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잡았고, 이 중 4천억 원을 철강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성장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을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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