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달 째를 맞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현장 행보에 이어 대출자산 건전성과 자산 적정성 유지를 위한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하반기 미국발 금리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하반기 미국발 금리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IBK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지분을 종가(21만5천 원) 대비 할인율 4.2%가 적용된 주당 20만6천 원에 모두 매각했다.
IB(투자은행)업계는 이마트 지분 매각으로, IBK기업은행이 1천900억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BIS총자본비율도 0.02%(2bp)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올해 안으로 지분 매각을 계획중인 KT&G 950만주(6.9%) 처분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도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올해 안으로 지분 매각을 계획중인 KT&G 950만주(6.9%) 처분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도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은 2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3천억 원 규모의 코코본드(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코코본드 발행의 주된 이유는 '바젤Ⅲ' 기준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2019년까지 BIS총자본비율을 10.5%로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경기대응완충자본비율에 대해 최대치인 2.5% 부과 결정을 내리면 BIS총자본비율이 13%(BIS총자본비율 10.5% + 2.5%)까지 올라가게 된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분기 12.25%, 2분기 12.54%, 3분기 12.70%, 4분기 13.12%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바젤Ⅲ가 도입되는 2019년까지 BIS총자본비율을 14%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IBK기업은행 입장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가 자본확충이 불가피했다. 게다가 타 시중은행들의 BIS총자본비율이 14~17%에 형성돼, 격차 해소를 위한 김도진 행장의 판단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바젤Ⅲ가 도입되는 2019년까지 BIS총자본비율을 14%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IBK기업은행 입장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가 자본확충이 불가피했다. 게다가 타 시중은행들의 BIS총자본비율이 14~17%에 형성돼, 격차 해소를 위한 김도진 행장의 판단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IBK기업은행은 2014년 11월부터 2016년 까지 총 2조8천억 원의 코코본드를 발행(평균 이자 3.2%)으로 매년 약 870억 원의 이자비용이 고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3천 억 원을 포함 올해 총 6천 억 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이 예상되면서 연간 이자율을 3%로만 잡아도 180억 원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마트 지분 매각으로 0.02% 이번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약 0.19%포인트 BIS총자본비율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발 금리인상과 기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산적한데다 올해 중소기업대출이 줄어드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자산적정성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 취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마트 지분 매각으로 0.02% 이번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약 0.19%포인트 BIS총자본비율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발 금리인상과 기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산적한데다 올해 중소기업대출이 줄어드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자산적정성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 취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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