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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포스코 권오준 회장, 구조조정 다음 과제는 '신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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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포스코 권오준 회장, 구조조정 다음 과제는 '신성장 동력'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3.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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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사진.jpg
▲ 포스코 권오준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연임 이후 잇달아 매출 증대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권오준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각종 신성장동력 관련 행사들에 권 회장이 직접 참여하면서 일일이 챙기는 모습이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독일의 SIEMENS와 미국의 GE를 방문하기 위해 미국에 출국한 상태다. 각 회사의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 를 책임지고 있는 SIEMENS의 클라우스  헴리히(Klaus Helmrich) 부회장과 롤랑드 부쉬(Roland  Busch) 부회장, GE Digital의 빌 러(Bill  Ruh) 부회장을 잇달아 면담하고,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로의 변신을 협의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과 ICT 기술의 융·복합하여 'Smart Industry'라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방안도 직접 모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빌딩 앤 시티(Smart Building & City),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등 그룹차원의 전체 사업영역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Smart Industry를 위한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미 포항 공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해 자체 인공지능 전문가 육성에도 돌입했다.

스마트 공장 사업은 포스코가 처음 시도하는 수익창출 사업이다. 아직 사업화되지는 않았지만 권 회장이 직접 움직이면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올해 연초부터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포스코마하라슈트라가 인도 전국 판매망 확대를 위해 20개의 현지 지정 가공센터와 신년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 권오준 회장이 참석했다. 

연임이 확정된 2월부터는 이러한 행보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7일 전남 광양제철소 리튬생산(PosLX) 공장을 준공했고, 2월 10일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포스코 ESM(Energy Storage Materials)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 현황과 출하 작업을 직접 점검했다. 2월 20일에는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공장 증설한 자리에 나타나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초 임원인사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해 COO(Chief Operating  Officer, 철강부문장) 체제를 도입했다. 기존 철강부문의 운영은 COO가 책임 경영토록 하고, 권오준 회장은 비철강 부문, 신사업 등 미래성장 동력을 챙기며 그룹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권오준 회장이 올해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매출 증대가 연임에 성공한 권 회장의 중대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연임 이전 구조조정에 주력했다면 연임 이후에는 성장도 동시추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 2014년 65조 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2015년에는 58조 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53조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목표는 연결기준 54조8천억 원으로 1조8천억 원을 늘려야 한다. 올해에도 남은 구조조정을 완수해야 하므로 매출증대는 쉽지 않은 과제다.

권 회장은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4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이 직접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해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권회장이 직접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3년 연속으로 감소한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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