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해도 주름이 펴지지 않는 옷에 대해 소비자가 원성을 터뜨렸습니다. 업체는 세탁을 했기 때문에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 양 측의 갈등이 팽팽했는데요.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에 사는 김**씨 사연입니다. 김 씨는 최근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니트로 된 상의를 구입했는데요.

상품을 배송 받은 뒤 처음 풀어봤을 때부터 옷에 주름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냄새까지 심해서 ‘새 옷이니까 빨면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단독 손세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탁을 하고 옷을 다 말렸는데도 주름은 처음 모양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옷에 주름이 심해 입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쇼핑몰 측에 문의했는데요.

직원은 세탁을 권했고, 김 씨는 이미 손세탁을 해봤으나 주름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은 다시 드라이를 해보라고 권했지만 김 씨는 드라이 비용이나 니트 비용이나 비슷할 것 같아 내키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세탁으로도 펴지지 않는 주름이라면 옷이 불량이니 환불해달라고 요청했죠.

그러자 업체는 “이미 세탁을 한 옷이니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씨는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김 씨의 문의에 손세탁을 하라고 권하기까지 했으면서 세탁하면 환불이 불가능하다니 애초에 환불해줄 생각이 없었구나 싶었죠.

김 씨는 “미리 상품 관련 공지사항에 주름이 심한 제품이란 설명도 없었고 무조건 제품 불량에 대한 인정은 없이 세탁했기 때문에 환불 불가라니 속상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