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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수혜 누리던 화장품업계 사드 보복 충격은?...중국매출 비중 아모레 40%, LG생건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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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수혜 누리던 화장품업계 사드 보복 충격은?...중국매출 비중 아모레 40%, LG생건 18%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3.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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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 여행 금지령을 내리는 등 잇단 보복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류' 수혜를 누리던 국내 화장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천99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법인 매출 비중은 19%로, 중국 관련 비중을 따지면 총 41%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의 2016년 면세점 매출액은 1조310억 원으로 전체 가운데 17%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법인 매출 비중은 4%로, LG생활건강의 중국 관련 비중은 총 18%에 이른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양 사 모두 중국 관련 사업의 비중이 무시 못 할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양측 모두 현재 사드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치외교적인 상황에 따라 빚어진 문제기 때문에 개별 기업 입장에서 어떠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양 사 모두 사드 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어느 정도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년 가까이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계속해온 만큼 중국 고객들이 이런 부분을 알아주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드 관련 사태가 국가적으로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브랜드의 화이트 플러스 리뉴 에멀전, 워터 사이언스 미스트 2종 총 3건에 대해 수입을 불허하기도 했다. 이 역시 중국의 사드 배치 관련 보복성 조치에 해당한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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