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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배당금 동결했지만 배당성향은 상승...김상헌 고문 등 오너 일가 얼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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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배당금 동결했지만 배당성향은 상승...김상헌 고문 등 오너 일가 얼마 받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3.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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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인 동서가 올해 오너 일가 등 특수관계인에게 450억 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오너 3세들이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 배당금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서는 올해 1주당 67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하고 총 665억1천259만 원을 배당했다. 동서는 2003년 배당을 실시한 이후 13년 동안 배당총액을 꾸준히 늘렸지만 올해 처음으로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하지만 순이익 규모와 비교한 배당성향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45% 수준이었던 배당성향은 지난해 54%로 10% 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대부분의 식품업체들 배당성향이 평균 20% 미만인 만큼 동서의 배당성향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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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가 받는 배당금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분율을 살펴봤을 때 동서는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 동서 고문을 비롯해 오너 일가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율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김상헌 고문은 지분율 20.33%로 올해 135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차남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지분율 19.48%로 130억 원을 배당받았다. 김상헌 고문과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2014년에 비해 지분율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오너 3세들은 3년 사이 지분율을 늘리면서 배당금도 증가했다.

특히 김상헌 고문의 장남 김종희 동서 전무는 2014년 지분율 9.63%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48%로 0.85%포인트 확대됐다. 배당금 역시 57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상헌 고문의 딸인 김은정 씨 역시 올해 23억 원을 배당받았으며 김정민 씨도 22억 원을 받았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두 아들인 김동욱‧김현준 씨도 지난해 말 아버지에게 각 10만 주씩 증여받는 등 지분율이 소폭 확대됐다.

이외에 김상헌 동서 고문의 부인 한혜연 씨는 올해 23억 원을 배당받았으며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부인 문혜영 씨는 13억 원을 배당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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