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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달궈지는 스테인리스 무선주전자, 불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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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달궈지는 스테인리스 무선주전자, 불량 논란
"화상 위험" vs. "개인차일뿐, 이상 없어"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3.12 0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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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무선주전자로 물을 끓일 때 본체가 너무 뜨거워 화상 위험이 있다고 소비자가 불만을 표했다. 업체 측은 온도에 대해서는 개인 차이가 크며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맞대응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얼마 전 온라인몰을 통해 키친아트 ‘제로무선전기주전자’를 1만5천900원에 구입했다.

김 씨는 전기주전자를 사용해 물을 끓이던 중 본체에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뜨거움을 경험했다고. 화상 위험이 있을 것 같아 불안한 김 씨는 업체 고객센터에 연락해 환불이나 교환을 원했다.

하지만 상담원은 "이미 사용한데다 제품 설명에 뜨겁다는 주의사항을 공지해 판매하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물을 끓일 때 가급적 본체는 손대지 말고 손잡이만 잡고 조심히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김 씨는 “안전에 문제가 있는 제품인데도 그 불안을 소비자가 떠안고 쓸 때마다 화상 입을까 걱정하며 사용해야 하느냐. 아이들이 사용하다 다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원성을 높였다.

게다가 김 씨는 제품 표면에 부착된 주의사항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제품 본체에는 ‘화상주의’라는 제목으로 ‘작동시 수증기로 인한 화상주의’, ‘작동시 또는 작동 직후에는 뚜껑이나 유리 몸체에 손대지 마십시오’, ‘유리 제품이므로 충격에 주의하십시오’라는 안내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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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씨는 스테인리스 무선주전자 제품이 어째서 '유리 제품'으로 표기돼있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김 씨는 “나는 분명 스테인리스 제품을 샀는데 어째서 주의사항에는 유리 제품으로 표현돼있는지 알 수 없다”고 의아해했다.

이와 관련 키친아트 관계자는 “온도가 뜨겁다는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어서  민감한 소비자라면 더 강하게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선주전자 자체가 물을 가열해서 끓이는 제품이다 보니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어느 정도의 단열 기능은 당연히 있지만 사용 상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는 입장.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원이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제품 파손이 있다는 등의 불량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단순히 물을 끓일 때 본체가 뜨겁다는 자체만으로는 제품 불량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 외부는 스테인리스로 돼있지만 내부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단열재로 구성돼있다. 출시된 지 2~3년은 된 구모델로 신모델은 기술력이 향상돼 단열 부분이 더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의사항에 ‘유리 제품’으로 표기한 이유에 대해선 “제로전기주전자는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일부 유리로 된 부분을 포함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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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포트 2017-10-05 13:34:12
몆번을 커피 포트를
샀는데 글쎄 물이끓고나면 포트 주변에서 물이 줄줄새는 순 어터리제품
게다가 수증기가 손잡이쪽에서 새어 손 델뻔하고
뭐 이딴게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