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지현동에 사는 조 모(남)씨는 지난 2014년 8월에 볼보 V60 D2 차량을 4천500만 원 가량에 구매했다. 구매 후 약 2년6개월이 지난 올해 2월 ‘냉각수 저하, 엔진 정지’라는 메세지가 떠서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입고했다.
조 씨는 사고 등 사용자의 과실이 없는 상황에서 차량의 핵심 부품인 엔진의 중대결함이 발생한 만큼 무상 보증을 요구했다. 하지만 볼보코리아는 “해당 차량의 운행거리가 8만km를 넘어 3년 6만km인 보증 기준을 초과하므로 무상 보증은 불가하다”고 답했다.
강력한 항의에 업체측이 수리비 70%를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끝까지 무상보증을 요구중이라는 조 씨는 “엔진 중대결함 발생 이전에도 수 차례 엔진이 정지 돼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이상없다’는 판정만 받고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다”면서 “차량 구입 후 정기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정기 점검을 받는 등 관리에 소홀하지도 않았다”면서 억울해 했다.
그는 또 “엔진블럭 균열은 엔진 자체의 근원적인 문제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제조사측이 전액 비용을 부담해 엔진을 교체하거나 자발적 리콜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 씨에게 확인 결과 업체측은 조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상으로 엔진을 교체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는 “끈질기게 항의를 한 끝에 전액 보상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였다면 보상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볼보코리아는 향후 서비스센터 등 국내 네트워크를 확장해 차량 정비 등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볼보는 전년도 대비 22.8% 성장했다”면서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서비스센터 등 국내 네트워크를 확장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8개의 딜러사가 18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22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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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베어링도나가서 수리비몇천요구하고
볼보 쓰레기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