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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들 연이은 글로벌 행보...해외영업현장 챙기고 디지털 혁신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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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들 연이은 글로벌 행보...해외영업현장 챙기고 디지털 혁신 대비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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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들이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해외 영업현장을 챙기고 나섰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호치민과 하노이 지점 현지 중소기업 지원 상황을 살피고 현지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한국 여행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관광·숙박·음식·여객운송업 영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올해말까지 1천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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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주요 공략지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이달 말 우리소다라은행에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하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웰스 디벨로프먼트 뱅크(Wealth Development Bank)' 지분 인수에 서명했다. 

우리은행의 필리핀 현지 중형 저축은행 투자는 필리핀 금융시장 개방 이후 외국계은행이 현지 저축은행 투자를 통한 진출의 첫 사례로, 작년 10월말 우리은행이 지분 51%를 인수해 현지 16개 지점을 확보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달 런던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점을 방문해 유럽 금융시장 점검에 이어 지난 13일 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을 방문해 현지영업 네트워크 확대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지난 5일 부터 12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을 찾아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방문했다. 글로벌 핀테크 기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KB금융지주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 금융권에 불고있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윤종규 회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을 방문해 현지 정부 인사를 면담하는 등 현지 영업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은행권은 예대마진차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인해 국내 시장 위주의 성장 전략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며 "시중은행장들이 올 해 인도네사아와 미얀마 등 국내 기업들이 몰려가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모색하는 등 해외 시장 수익성 가시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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