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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무료 취소 내세우지만 실제론 환불 불가 상품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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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무료 취소 내세우지만 실제론 환불 불가 상품 수두룩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3.21 08:2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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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예약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환불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무료취소가 가능하다고 해도 실제로 선택하는 가격대나 일자에 따라 환불가능 기한이나 여부가 달라진다.

충북 충주시 호암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말 부킹닷컴을 이용했다가 50만 원을 날리고 말았다.

올해 2월 미국 여행을 계획하며 부킹닷컴에서 호텔을 알아보던 김 씨는 마음에 드는 두 곳을 찾았다. 두 호텔 모두 50여 만 원의 요금으로 5박6일 간 이용할 수 있었다.

최저가다 보니 다른 사람이 예약할까 싶어 무료 취소가 가능하단 문구만 보고 예약만 확정해두기로 했다. 그렇게 예약하고 잠들었는데 그날 밤 12시가 지나자마자 바로 ‘예약보장에 사용된다’던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됐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두 호텔 모두 예약되면서 100만 원이 결제된 것이다.

부킹닷컴에 문의한 뒤에야 두 호텔 모두 김 씨가 환불불가 옵션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환불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지만 방법이 없다며 김 씨에게 직접 해결하라며 손을 놓았다고.

해외전화로 두 호텔에 연락해 한 곳은 환불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호텔은 규정을 내세워 결국 50만 원을 받지 못했다.

김 씨는 “무료취소만 강조해놓고 실제 세부적인 선택항목으로 들어가면 최저가는 대부분 환불불가”라며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내 탓도 있지만 소비자들이 오해하기 쉽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킹닷컴의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자 했으나 고객센터 외에는 소통 창구가 없어 입장을 받을 수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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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0:11:52
그리고 호텔에서 확보한 카드정보는 그 호텔이 지우지 않는한 계속 갖고있는거고요... 저희 호텔도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거 위험한거 아닌가 종업원중에 누가 나쁜맘먹으면 큰일나겠다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런 사례 많이 있더군요. 북킹닷컴에서 카드정보 입력할땐 꼭 안쓰는 체크카드같은걸로 입력하세요. 웃긴게 손님이 노 쇼 했을 경우에는 호텔측을 도와주지도 않는답니다. 책임감도 없고 호텔측이던 손님측이던 아무것도 보장안해주죠

2018-10-15 10:08:41
전 호텔업에서 일하고요 부킹닷컴 이용할때 무료취소 된다고 써있어도 사실상 호텔측에 카드정보를 바로 넘기기때문에, 악덕호텔일 경우 그냥 결제해버려도 어쩔수 없습니다. 전 무료취소 써있는거 확인하고 예약했는데 예약하자마자 결제 청구되어서 놀랐네요. 이 가승인 시스템이 문제가 많아요 실제로는 결제안된다고 하는데 2중3중 결제되는 사람도 있고 결국 취소가 제대로 안되어서 나중에 취소된다고 해서 현장에서 요금 냈더니 결국 안되어서 못받은 사람도 있고요, 숨겨진 요금은 코딱지만하게 써놓고 최종요금에 포함 안시키는경우도 있고 가지가지 해요. 외국에서도 유명합니다.

으휴 2017-08-09 09:11:36
조금만 더 신중히 클릭했어도 금방 보임. 가격 옆에 바로 무료취소가 되는지 안되는지 환불불가인지 굵은글씨로 써져있는데 너무 부킹닷컴 탓만 하는거 아닌가 ㅋㅋㅋ 최저가보고 들어가긴하지만 일반 인터넷쇼핑몰들도 다 최저가로 써져있고 실제로보면 금액추가되는 것처럼 그런느낌인 것 같은데 왜 그게 부킹닷컴 탓인지..숙박을 신중히 선택해야지 얼마나 급하게 했으면

romio 2017-03-23 22:56:12

기사도 제목도 편파적이고 소비자도 경솔했음.
저도 부킹닷컴 자주 이용하지만 무료취소 안되는 곳은 보일수있도록 표시되어 있고 예약 확정하기 전에 한번더 보여줌.
기자도 전부가 그런거 마냥 제목을 달아놓고 계시는군요.
저도 예약했다가 취소할때 무료취소한것도 있고 수수료 내고 취소한것도 있음...
경솔하게 확인도 안하고 일어난 소비자과실로 일어난 일을 전부가 그런것 마냥 말하는 소비자나 낚시질 한 기자나....쯧즛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