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업계 최초로 사회적기업 정규 매장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기업이란 고령자, 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계층을 고용해 상품을 생산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사회적기업 ‘에코맘 산골이유식’ 매장을 오픈했다. 그간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사회적기업 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식 입점하는 사회적기업 ‘에코맘 산골이유식’은 지난 2012년 설립됐다. 하동 유기농 현미, 무항생제 솔잎 한우, 자연방사 유정란 등 우수한 농산물을 식재료로 해 이유식을 만들고 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특히 ‘에코맘’은 지난 2015년 현대백화점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젝트(패셔니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패셔니스타’는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 조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에 대해선 현대백화점그룹이 재정 지원과 종합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부나 봉사활동에서 경제적 이윤까지 얻는 '공유가치 창출(CSV)'로 발전해야 한다”며 “홈쇼핑, 아울렛, 온라인몰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사회적기업 판로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