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화면 속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으로, 최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5천만 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지난 1월 출시됐다.
지금까지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는 ‘포켓스탑’이나 ‘체육관’을 찾기 어려워 게임 이용에 제한이 많았다. 하지만 전국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에게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 GO’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포켓몬 GO’ 주요 이용자인 청소년 고객은 보통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 소진에 민감하므로,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 담당은 “이번 제휴로 4천여 곳의 포켓스탑, 체육관이 늘어나 ‘포켓몬 GO’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AR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를 잘 관리할 수 있고 한국 고객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는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이번 제휴 배경을 밝혔다.
향후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단독으로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과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5G 기반의 AR 기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나이언틱’과 공식 미팅을 통해 AR과 실내 측위 분야의 미래 기술 협업을 논의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AR 생태계 조성을 위해 ‘T real AR 플랫폼’ 등 자체 핵심 기술을 개발 하고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나이언틱’의 AR 콘텐츠 운영 노하우와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홍성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번 제휴는 단순히 1~2달의 단기적인 프로모션 마케팅 차원의 접근이 아니다”라며 “10~20대의 YT세대를 공략함과 동시에 유통망을 집객하고 AR 기술에 대한 협력으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국내외 유수기업들과 개방하고 협력해 의미 있는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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