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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권고에도 휴면카드 되레 증가...롯데·우리·하나카드, 숫자·비중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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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권고에도 휴면카드 되레 증가...롯데·우리·하나카드, 숫자·비중 상승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3.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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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지난해 휴면카드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숫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카드(대표 김창권)와 우리카드(대표 유구현)는 휴면카드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이에 비해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는 휴면카드를 소폭이나마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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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7곳의 휴면카드는 지난해말 649만2천 매로 전년도 624만5천 매에 비해 3.9% 증가했다.

롯데카드가 136만1천 매로 7개사 가운데 휴면카드가 가장 많았다. 전체 카드 발급 건수 가운데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4.49%로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는 휴면카드가 전년보다 16.32%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휴면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롯데카드멤버스포인트를 사용하려고 해지를 안 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잠재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어서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으면서 안 쓰는 카드는 줄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115만6천 매, 95만3천 매로 롯데카드의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휴면카드가 53만2천 매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우리카드가 16.12%로 롯데카드 다음으로 높았고,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도 3.47% 증가했다.

이와 관련 우리카드 관계자는 “마케팅을 열심히 해서 카드발급 수가 늘었다. 신규 발급자 수와 발급카드가 많아져 휴면카드도 같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신한카드는 휴면카드가 소폭 감소했다.

삼성카드가 89만3천 매에서 85만8천 매로 3.92% 줄었고 신한카드가 3.11% 감소했고, KB국민카드가 2.45%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53만2천 매로 휴면카드수는 전년과 동일했으나 비중은 0.09%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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