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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대신 기본에 충실한 LG 'G6' 초반 판매고 '꾸준'...G5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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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대신 기본에 충실한 LG 'G6' 초반 판매고 '꾸준'...G5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3.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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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의 출시초기 시장반응이 긍정적이다. 하루에 1만대 이상 팔리는 소위 '대박폰'은 아니지만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에 따르면 G6는 10일 정식출시 이후에는 첫째날 2만대를 팔린 것을 비롯해 일주일 만에 7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9일 진행했던 G6 예약판매 기간동안 G6는 사전예약 8만2천 건을 넘어섰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3월 셋째주부터는 1만대에 약간 못미치게 팔리고 있지만 꾸준한 판매고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G6판매돌풍4.jpg

휴대폰 업계에서는 하루에 1만대 이상 팔리면 '대박폰'으로 분류한다. 출시 이후 하루 3만대 이상이 팔린 갤럭시S7의 경우는 '초대박폰'으로 불린다. G6는 초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1만대에 약간 못미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중박'은 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G6의 초기 판매반응에 대한 질문에 "하루 판매량이 1만 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출시한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뿐이어서 현재 상황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전작인 G5 역시 출시 초기 기세는 무서웠다. 출시 4일만에 5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로 1위에 오르며 대박을 치는게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세가 빠르게 사그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현재의 상황에 고무적인 것은 판매량 외에도 몇가지 이유가 있다.

전작인 G5는 출시 초반 수요대응에 실패했다. G5가 모듈형 조립식이다보니 생산수율이 떨어져 출시초기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G6는 공급차질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G6는 일체형으로 출시돼 기본적으로 생산수율이 높다. 또 LG전자는 G5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유연한 원가구조와 생산라인을 조기확보해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공급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G5는 출시 후 얼마 안가 소비자들로부터 유격문제 등이 거론되며 인기가 훅 식었지만 G6는 소비자들로부터 '사용하기 편하다', '그립감이 좋다' 등의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눈에 띄는 부정적 평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G6가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계속 문의가 오고 있고, 실물을 접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꾸준한 판매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6는 혁신을 버리고 기본기를 선택한 제품이다. 18:9의 보다 넓은 화면에 좋은 음질, 예쁜 디자인, 성능좋은 카메라, 방수방진 등 소비자가 원하는 핵심을 고루고루 담았다. G5가 모듈형이라는 혁신으로 어필하며 반짝흥행에 그친 것과 달리 기본에 충실한 G6가 장기간 판매고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의 G6 판매목표는 600만대다. 현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600만대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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