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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 때 투자 권유…금융당국 '유사수신' 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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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 때 투자 권유…금융당국 '유사수신' 예방 나선다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3.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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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수신행위 업체인 B사는 최근 투자금의 2%를 모집수당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보험설계사들을 모집책으로 활용했다. 이후 이들 설계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자신을 재무설계·금융투자·자산관리 전문가라고 칭하며 원금손실 없이 월 2.5%를 배당한다고 현혹했다.

보험 설계사들이 고수익을 노리기 위해 유사수신 행위에까지 나서 금융당국이 대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보험연수원과 함께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설계사 의무교육에 유사수신 행위 예방 안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유사수신 업체들이 금융지식이 풍부하고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한 설계사들을 영입해 불법 투자 권유에 나서자 예방에 나선 것이다.

유사수신 행위의 위법성과 처벌성을 안내해 경각심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이후 보험설계사가 연루된 유사수신 업체 16곳은 이미 형사기관에 수사의뢰된 상태다.

금감원은 이번 교육과 함께 향후 보험연수원 연수과정을 개편할 때 유사수신뿐만 아니라 불법금융행위의 관련 내용도 추가하기로 했다.

관련법규 개정이나 신종 수법이 발생할 땐 수시로 교육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설계사가 유사수신 행위 등 불법금융행위에 가담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컨텐츠 제공과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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