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세계인터내셔날,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빛본다...매출 9%, 영업익 60% '껑충'
상태바
신세계인터내셔날,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빛본다...매출 9%, 영업익 60% '껑충'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3.27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지난해까지 진행한 구조조정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적자브랜드 철수 및 부진점포 정리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0%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세계인터그래프.png
▲ 출처: NH투자증권 및 신세계인터내셔날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17년 영업이익은 430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59.3%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1조1천180억 원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9.5%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에 그치며 제자리 걸음을 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35%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율이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적자브랜드 살로몬 철수 및 바나나리퍼블릭 부진점포 정리 등에 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3년 수입·판매를 시작했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을 지난해 철수시켰다. 살로몬은 적자를 이어왔고 2015년 4분기에는 60억 원의 영업손실이 추산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이 정체기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살로몬 사업 전면중단을 결정했다. 실제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0%대를 웃돌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10%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해 진행된 바나나리퍼블릭 부진점포 구조조정으로 해당 브랜드의 적자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바나나리퍼블릭 지방 점포 2곳을 정리했다.

게다가 점포확장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 12월 롯데 은평점, 신세계 동대구점 등 대형쇼핑몰과 백화점의 잇단 출점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매장 수도 약 6% 증가했다. 올해 신세계 시흥아울렛 등에 출점이 예정돼있어 이를 포함하면 매장 수가 약 10% 증가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2월 매출 성장률은 높은 한 자릿수를 회복 중”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3.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살로몬은 아웃도어 시장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철수한 것”이라며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다면 사업을 계속하겠지만 아웃도어 시장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브랜드 정리 및 신규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성장을 이뤘다”며 “이런 효과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역시 브랜드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신규 사업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