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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숙박앱 '여기 어때' 해킹, 4천여 명 고객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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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숙박앱 '여기 어때' 해킹, 4천여 명 고객정보 유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3.2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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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업체를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여기 어때'에서 4천여 명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해커들이 앱 이용자들에게 개인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숙박 정보를 언급하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수법을 활용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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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어때 측이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

현재 유출된 주요 개인정보는 이메일, 연락처, 예약자 이름, 숙소 정보 등이다. 해커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한 문자 발송 시스템 업체의 시스템을 뚫어 이용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 메시지의 상당수는 '***님 *월 *일 **호텔에서 즐거우셨나요'라는 내용으로 문자메시지를 받은 일부 사용자들은 실제 자신의 숙박날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용자가 4천여 명이고 여기 어때의 서비스 전체 회원수가 300만 명에 달해 향후 피해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문제다.

한편 이번 여기 어때의 데이터베이스를 공격한 IP의 90% 이상이 중국인 점을 볼 때 이번 해킹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 해커들의 소행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 어때 측은 현재 4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 외에는 확인된 추가 피해 또는 협박은 없는 상태라며 이와 관련된 피해접수 또는 문의를 돕기 위해 전용 상담센터를 마련해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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