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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구매한 기차표 날짜 엉뚱 예약, 이용자 과실? 앱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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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구매한 기차표 날짜 엉뚱 예약, 이용자 과실? 앱 오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3.29 0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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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를 전용 앱으로 예매할 땐 탑승 날짜와 시간 등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뒤늦게 예매가 잘못된 사실을 알고 제때 탑승을 못해도 소비자가 구제받을 길이 전무한 상황이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 사는 박 모(남)씨도 SR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오류로 예매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으나 탑승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 환불받지 못했다.

지난 3월 초 동생의 결혼으로 광주에 갈 일이 생겨 SR 앱을 통해 기차표를 예매했다는 박 씨. 천안아산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3월17일 내려갔다가 18일 오후 6시30분에 올라오는 일정이었다.

3월18일 오후 3시경, 출발예정인 기차표를 확인하려고 보니 전날인 17일 오후 6시30분 열차로 예매가 돼 있었다. 이미 하루가 지나 일부분도 환불 받을 수 없었다.

박 씨는 “분명히 18일로 예매했는데 17일로 돼 있었다. 승차 알람도 울리지 않았다”며 앱 오류를 의심했다. 이어 본인이 예약을 잘못했다 해도 미승차 차량에 대해 전혀 환불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문제로 지적했다.

박 씨의 사연은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구제받을 길이 없다. 소비자 스스로 앱 오류나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이다.

열차 객실 내에서 승무원들이 수시로 탑승 여부를 확인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SR 관계자는 “비어있는 좌석을 누군가 무단으로 점유하는 상황을 적발하기 위한 것일 뿐 이미 구매한 좌석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는다”라는 답을 받았다. 화장실이나 매점 등 잠시 자리를 이동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위변조 및 기차표를 사고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 캡처도 막아놓은 상황이라 예매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다.

박 씨는 앱 오류라고 주장해도 예매 당시 시점에 모두에게 일어난 문제가 아닌 한 두사람에게만 발생한 건이라면 개인의 실수로 치부된다.

SR과 코레일은 승차권에 표기된 출발시각 이전까지 홈페이지, 앱에서 승차권을 반환할 수 있다.

열차 출발시각 이후에는 역에서 반환해야 하지만 스마트폰승차권은 앱을 통해 열차 출발 후 5분 이내라면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승차권에 표기된 도착역 도착시각 이후에는 반환할 수 없다. 구입한 승차권을 반환하는 경우에는 반환 시점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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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현 2017-03-29 12:36:10
보통예약을하고나면 휴대폰문자서비스로고객님은며칠몇시에예약하셨습니다
하고확인문자정도해주면저런일이없을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