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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에 자체브랜드 열풍...옥션·11번가 이어 G마켓·티몬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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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에 자체브랜드 열풍...옥션·11번가 이어 G마켓·티몬도 가세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3.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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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자체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자체 브랜드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이어 최근에는 온라인업체까지 자체브랜드를 내놓으며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승부를 걸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과 소셜커머스 티몬은 지난 27일 자체브랜드 론칭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G마켓은 식품 브랜드를, 티몬은 생활용품 브랜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G마켓(이베이코리아 운영, 대표 변광윤)은 온라인 전용 식품 브랜드 ‘Gtable(지테이블)’을 선보인다. G마켓 식품 담당자가 직접 산지로 찾아가 상품의 생산부터 가공,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검수한 제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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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단순한 플랫폼 역할을 넘어 G마켓의 검증을 통해 마련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G마켓 내에서 신선식품은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5%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은 식품 전문가들과 생산자들이 더욱 신선한 제품을 엄선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티몬(대표 신현성)은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236:)을 론칭한다. 티몬이 자체 기획하고 생산한 상품들로 온라인 최저가보다 최대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236:) 브랜드 상품은 티몬의 생필품 전문몰 ‘슈퍼마트’에서만 판매된다. 이번 첫 선보이는 제품은 타월, 화장지, 물티슈, 옷걸이 등 생활필수품 8종이다. 앞으로 티몬은 무지 티셔츠, 강아지/고양이 간식, 건전지 등 200여종 이상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11번가(SK플래닛 운영, 대표 서성원)는 지난해 10월 패션 브랜드 ‘레어하이’를 론칭했다. 20~30대 고객을 겨냥해 심플한 디자인과 고품질의 소재를 바탕으로 SPA 브랜드보다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공동기획한 캐시미어 소재 여성 제품들과 11번가가 여성복 전문 생산업체와 기획한 여성 코트 라인도 선보였다. 올해 2월에는 패션 잡화 및 남성 라인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11번가 직영몰 ‘나우배송’을 통해 레어하이 제품을 판매하며, 배송은 경기도 이천 11번가 물류센터를 활용한다.

옥션(이베이코리아 운영, 대표 변광윤)은 지난 2014년 하반기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토리’를 선보였다. 옥션의 식품담당 매니저와 식품유통 전문가가 직접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확인하고 엄선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초기 80여 개로 시작했던 파머스토리 상품 개수는 현재 270여 개로 4배 이상 늘었다. 파머스토리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상품에 대한 고객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또한 상품만족도 95% 이상인 제품만을 엄선해 중간유통단계 없이 생산자가 직접 산지에서 발송하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한다. 실제 출시 초기인 2014년 하반기와 지난해 하반기 매출을 비교하면 6배 이상 성장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자체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각 업체가 내건 차별화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한 상품 판매채널로서만이 아닌 기획 단계에서부터 상품에 대해 검수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자체브랜드 출시는) 제품 생산을 한다기보다는 상품 기획을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오픈마켓은 상품 수가 워낙 많다보니까 그 중에서도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엮어서 제공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또 다른 자체브랜드 기획에 대한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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