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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법인카드 새 강자로 '우뚝'...점유율 높이며 1위 삼성카드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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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법인카드 새 강자로 '우뚝'...점유율 높이며 1위 삼성카드 맹추격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3.3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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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업계 카드사 7곳의 지난해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신한카드가 점유율을 크게 끌어 올리며 이 부문에서 1위인 삼성카드와 격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7곳의 지난해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124조4천63억 원으로 전년도 100조580억 원에 비해 2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개사 모두 전년에 비해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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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이용실적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로 29조9천1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금액으로는 2조756억 원, 비율로는 7.6% 늘었다.

하지만 점유율은 27.6%에서 24%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이용실적을 10조 원 이상 늘리며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했다. 신한카드의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2015년 13조88억 원에서 지난해 23조6천701억 원으로 82.3%나 늘었다.

점유율도 12.9%에서 19%로 껑충 뛰면서 삼성카드와의 격차가 15%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줄었다.

신한카드는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신한은행과의 협업이 잘 이뤄진 점과 세금납부 증가를 꼽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법인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면 신한카드에서는 그 법인에 법인카드 영업을 하는데 은행과의 협업 성과를 거둔 듯하다. 또 법인에서 국세 등 세금을 카드로 많이 납부하는데 세금납부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이어 우리카드(대표 유구현)가 18조 9천959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롯데카드(대표 김창권), 하나카드(대표 정수진),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가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도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4조 원 이상 증가하며 점유율이 상승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기업거래를 많이 하다 보니 법인카드도 자연스럽게 증가했고 은행의 영향으로 개인보다는 법인 쪽이 점유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점유율은 변동이 없지만 이용금액을 2조 원 늘렸다.

이에 비해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현대카드는 점유율이 하락했다.

국내 전업계 카드사의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은 공과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법인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 정부는 1천만 원이었던 국세 법인카드 납부 한도를 폐지했다.

또 2016년 신설법인 수가 9만6천155개로 9만3천768개였던 전년보다 2.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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