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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 표백제 등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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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 표백제 등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잇따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4.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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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각종 생활화학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해정보가 총 1천529건이 제기됐다. 지난해에만 652건이 접수되며 전년 보다 50.9%나 늘었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순간접착제, 글루건, 속눈썹 풀 등 ‘접착제’로 전체의 25.5%(390건)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표백제’ 18.0%(275건), ‘세정제’ 12.9%(198건), ‘살충제’ 8.5% (130건), ‘방향제’ 7.8%(120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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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화학제품 위해품목별 현황
접착제의 경우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점안제로 오인하고 넣어 ‘안구 손상’을 입은 경우가 52.8%(206건)로 가장 많았다. 뜨거운 글루건이나 접착제의 화학 성분에 의해 ‘화상’을 입은 경우도 상당수 발생했다.

‘표백제’와 ‘세정제’도 사용 중 부주의로 눈에 들어가 ‘안구 손상’을 입은 경우가 많았다. 음료나 의약품으로 오인해 삼키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연령 확인이 가능한 1천327건 중 ‘10세 미만’ 어린이가 30.9%(410건)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10세 미만의 경우 전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살충제’ 관련 안전사고가 많았다. 대부분 가정 내 방치된 바퀴벌레약이나 개미 살충제를 빨아 먹거나 삼켜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활화학제품은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은 만큼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다른 용기에 옮겨 담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음용 시에는 억지로 토하지 말고 성분확인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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